“3만9000명 지키는데 이란 작전 도움 안 줘”…나토까지 비교하며 동맹 ‘상호성’ 문제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이 한국 방어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호르무즈해협 방어를 위해 미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한미 연합훈련 축소 결정 배경을 다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한국 측에 “우리를 조금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지만 사양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동맹국을 방어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쓰지만 정작 미국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소의 불만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국 방어 문제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비교했다. 미국이 유럽을 러시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데도 유럽 국가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원유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방어에는 나서려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도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에 전임 미국 대통령들과 비교해 훨씬 유화적인 접근을 취했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베트남 하노이, 같은 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비용 부담 주장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군 기지 유지 비용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지가 미국이 세계 각지에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기반 역할도 한다고 반박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강조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이 다소 냉랭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함께 웃는 사진도 많다면서 자신과 김 위원장은 매우 잘 지낸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