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 수익률 20년 만에 최고치 기록…미국·유럽 등 국채 투매 확산
유가 급등·포퓰리즘 정책·빅테크 차입 겹쳐…재정 적자 누적 속 인내심 한계
뉴욕증시 고평가 기술주 밸류에이션 하향 압박…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유가 급등·포퓰리즘 정책·빅테크 차입 겹쳐…재정 적자 누적 속 인내심 한계
뉴욕증시 고평가 기술주 밸류에이션 하향 압박…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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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 위기 현실화: AI 붐을 제치고 글로벌 부채 리스크가 금융 시장의 최대 뇌관으로 부상했다.
● 국채 금리 폭등: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의 채권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채권 매도세가 이어졌다.
● 복합적 불안 요인: 중동발 유가 상승, 경제적 포퓰리즘(지출 확대 및 감세),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 경쟁이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 뉴욕증시 하방 압력: 국채 금리 급등으로 미래 수익을 선반영한 빅테크·AI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며 뉴욕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가려졌던 막대한 부채 문제가 마침내 월가의 중심 화두로 떠올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춘(Fortune)에 따르면 수년간 이어진 경고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에 취해 부채 확대를 방관하던 금융 시장이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며 국채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경제국의 국채 금리가 동반 급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가 위기 시절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처럼 지출을 늘리고 재정 적자를 방치한 여파가 본격화된 결과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IT·빅테크 기업) 기업들까지 막대한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민간 기업과 정부가 채권 시장의 자금을 두고 직접 경쟁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장 불안을 촉발한 도화선은 복합적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낳았고, 이에 따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했다. 여기에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정치권의 경제적 포퓰리즘 역시 부채 위기를 키운 주범으로 꼽힌다. 좌파 진영의 지출 확대와 우파 진영의 감세 정책 모두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 기조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통화 및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확대 카드를 꺼내며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정책 및 재정 불확실성에 대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함에 따라 기간 프리미엄(장기 보유에 따른 추가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국채 금리 급등세는 뉴욕 주식시장에도 직접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위험 자산인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가 할인되면서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을 유지해 온 기술주와 AI 관련 성장주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되고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속도 조절과 수익성 검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