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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종별 규제격차] 종합IB 미래에셋 자산 189조… BNK·iM·JB, 한화·교보까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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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종별 규제격차] 종합IB 미래에셋 자산 189조… BNK·iM·JB, 한화·교보까지 추월

종합IB 업무 확대·발행어음·IMA 조달이 성장 견인
메리츠·한국투자 순이익 2조원대…중상위 금융그룹 판도 재편
최근 미래에셋 등 증권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중상위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이미지=GPT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미래에셋 등 증권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중상위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이미지=GPT생성
종합투자사업자(종합IB)를 앞세운 증권그룹이 지방거점은행과 보험그룹을 자산과 이익에서 추격·추월하며 중상위 금융그룹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5대 은행그룹과 삼성금융의 우위는 여전하지만 미래에셋·한국투자·메리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증권그룹은 금융당국이 2013년 종합IB 제도를 도입한 후 기업신용공여와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 등의 확대로 규모가 커졌다. 반면 지방거점은행은 경기침체 양극화에 시달렸고, 한화·교보 등 보험그룹은 새 보험회계 국제기준(IFRS17)과 지급여력비율(K-ICS) 등 규제로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금융권과 한국기업평가 분석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은 189조 원으로 한화 179조 원과 교보 148조 원을 넘어섰다. 지방거점은행그룹인 BNK 161조 원, iM 99조 원, JB 73조 원보다도 컸다.

한국투자와 메리츠의 자산도 각각 136조 원, 135조 원으로 iM과 JB를 앞질렀다. 다만 BNK는 한국투자·메리츠보다 여전히 자산 규모가 컸다. 2021년에는 한화가 164조 원으로 비교 대상 8개 그룹 가운데 가장 컸지만, 불과 4년 만에 미래에셋이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이익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메리츠 2조3000억 원, 한국투자 2조 원, 미래에셋 1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BNK 8000억 원, iM 4000억 원, JB 1조 원, 한화와 교보 각각 8000억 원을 모두 웃돌았다. 최근 3년 평균 순이익도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 순으로 다른 5개 그룹보다 많았다.
증권그룹 성장의 근본적인 동력은 최근 증시 상승보다 장기간 이어진 종합IB의 업무 범위 확대라는 분석이다. 2013년 종합IB 제도 도입 이후 기업신용공여와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가 확대됐고,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도 가능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2021년 이후 증권그룹의 자산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도 이 같은 제도 변화라고 봤다.

반면 한화·교보 등 보험그룹은 IFRS17과 K-ICS 도입에 따른 자본 부담으로 외형 성장보다 지급여력 관리에 집중했다. BNK·iM·JB도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 양극화가 성장의 제약으로 작용했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과 이혁진 선임연구원, 김태현·이창원 실장은 관련 보고서에서 “증권업 특유의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이익 창출력이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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