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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대호 항만·조선소, 첫 공식 동맹…해사 공급망 재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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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대호 항만·조선소, 첫 공식 동맹…해사 공급망 재건 시동

- AGLPA·GLAS, 시카고 연례회의서 선박 건조·수리·인력 등 6개 분야 상설 협력 합의
- 법적 구속력 없는 자발적 협약…공동 우선과제와 연방 정책 공동 대응 틀 마련
- 美 해군·상선 분산 건조 흐름 속 한국 조선업 특수선·MRO 공급망 진출 변수 부상
미국 오대호항만협회(AGLPA)와 오대호조선소연합(GLAS)이 선박 건조와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대호항만협회(AGLPA)와 오대호조선소연합(GLAS)이 선박 건조와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오대호항만협회(AGLPA)와 오대호조선소연합(GLAS)이 선박 건조와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지캡틴(gCaptain)은 지난 26(현지시각) 양측이 공식 발표를 통해 연방 해사 정책과 인력 양성에 공동 대응하는 상설 협력 틀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조선업 재건 기조 속에서 추진되는 이번 연대는 내륙 분산 건조 역량을 시험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 업계의 대미 특수선과 MRO 공급망 진입 경로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6개 분야 첫 공식 파트너십 구축


미국 오대호 지역 항만 당국과 조선소 업계가 공식 협력 관계를 맺었다. AGLPAGLAS20267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GLPA 연례 콘퍼런스에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해당 지역의 미국 항만 커뮤니티와 조선소 커뮤니티가 맺은 첫 공식 파트너십이다.
양측은 미국 내 선박 건조, 선박 수리와 현대화, 선대 갱신, 화물 성장, 인력 개발, 연방 해사 정책 등 6개 분야에서 상호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신규 화물과 수출 기회 발굴, 항만과 조선소 인프라 투자, 해사 인력 채용과 교육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이번 협약은 기존 서명 기관의 승인을 거쳐 추가적인 조선소와 해사 단체의 참여를 허용하는 확장형 구조를 갖췄다.

연방 해사 기반 재건과 상설 협력


이번 협력은 워싱턴 연방정부가 해사 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자국 내 선박 건조 역량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 속에서 형성됐다. 오대호와 세인트로렌스 수로는 미국 내륙 공업 지대와 국제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해상 관문 역할을 맡고 있다.

폴 라메어 3AGLPA 회장은 오대호의 지속적인 성공이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 기반의 강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양측 협력이 미국 내 선박 건조를 늘리고 공급망 회복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 올만 핀칸티에리 마리네트 마린 CEO"오대호 지역은 미국 조선업 부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산업 역량과 숙련된 인력, 기술 전문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오작키에프스키 AGLPA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서명을 넘어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조선업 공급망 파급과 제약


미국 연방정부의 조선업 생산 역량 확대 정책은 오대호 지역 조선소들의 내륙 수로망 기반 인프라 결합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미국 함정 MRO와 특수선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국 주요 조선사에 협력 기회와 경쟁 환경을 동시에 제공한다. 세부적인 발주와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연방 해사 보조금이 오대호 권역에 배정될 경우 내륙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기자재 납품 수요가 형성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중소형 특수선 건조 체계가 안정화될 경우, 한국 업계가 강점을 지닌 블록과 핵심 기자재 모듈 분야에서 협력 경로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세인트로렌스 수로의 통항 흘수 제약으로 대형 상선 건조 확장이 제한되거나 미 국방 조달이 연안 대형 조선소 위주로 집중될 경우 이 같은 파급 경로는 제한된다. 향후 연방 해사 인프라 보조금의 오대호 배정 규모와 세인트로렌스 수로 현대화 법안 통과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