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속도 조절해야" 발언에 글로벌 CEO 공감대 확산
증권가, "일시적투자 속도 조절...산업 전반 영향은 제한적"
AI 인프라 산업, 메모리로 패러다임 이동... 삼전·닉스 수혜
증권가, "일시적투자 속도 조절...산업 전반 영향은 제한적"
AI 인프라 산업, 메모리로 패러다임 이동... 삼전·닉스 수혜
이미지 확대보기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17%(8000원) 오른 26만500원, 5.90%(1만 3000원) 오른 18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앤스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의 능력 향상 속도가 너무 빨라져 의도적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내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구글의 데미스 하사비스, 오픈AI의 샘 올트먼,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도 공감하면서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목소리도 거세졌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트레이닝(학습) 성능 개발 속도 둔화가 하이엔드 GPU 및 HBM에 대한 일시적인 투자 속도 조절로 이어질 수 있으나, 메모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어 "역설적으로 보안 강화는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엣지(Edge), 온디바이스 에이전트 AI까지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메모리 산업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AI 인프라 서밋 2026'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화두가 단순한 GPU 확보를 넘어 메모리, 네트워크, 전력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KB증권은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 현상이 GPU 및 ASIC 중심의 연산 자원에서 HBM, DRAM, NAND 등 메모리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용 HBM 신규 증설이 범용 DRAM 생산능력을 동시에 잠식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는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최근 1년간 AI 확산으로 기업 데이터가 25% 이상 급증했다. 기업의 74%는 향후 3년간 데이터가 연평균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존 대화형 AI(초당 100 토큰) 대비 10배 높은 초당 1000토큰의 처리 성능이 요구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 2.5D HBM 구조를 넘어 GPU 상단에 메모리를 적층하는 'zHBM' 기술을 제시했으며, 이는 HBM5 대비 최대 8배 성능과 3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원스톱 설루션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두 반도체 대형주들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HBM4 출하 확대를 바탕으로 2026년 4분기 HBM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7년 추정 P/E(주가수익비율) 기준 삼성전자 3.8배, SK하이닉스 3.7배 등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을 지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에이전틱 AI 시대 진입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구축 병목이 단순한 GPU 확보를 넘어 메모리,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 등 AI 인프라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결국 AI 투자가 확대될수록 메모리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 탄력성은 낮아지면서, 2027년 메모리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