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급감·운용 손익 악화…3분기 순이익 45% '뚝'
'배당수익률 7~8%' 방어주 부각…주요 증권사 주주환원 '총력'
'배당수익률 7~8%' 방어주 부각…주요 증권사 주주환원 '총력'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커버리지 주요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 합계는 약 1조 630억~1조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4.9%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5221억원과 비교해도 약 30%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는 국내외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와 비우호적인 운용 환경이 결정타가 됐다. 상반기와 달리 3분기 들어 국내외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레벨이 낮아지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통화정책 긴축 전후 기대감을 반영하며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운용 및 기타이익도 축소됐다.
4분기에도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추가적인 감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둔화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국내증시 거래대금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추가적인 감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증권주들의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연말 배당을 앞두고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 중심의 매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 실적 둔화에도 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증권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펼치며 주가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율 52% 수준을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주주환원성향 35% 이상 이행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연결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소각, 감액배당 도입 검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 역시 35% 안팎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한편, 자기자본 8조원 달성 시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 역시 "브로커리지와 운용이익 증가에 의한 이익 레버리지 확대가 제한적인 환경"이라며 "ROE 절대 수준만이 아니라 IB 및 WM부문 중심 기여도가 높은 종목, 주주환원율 및 주주환원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방어적 관점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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