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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이어 데이터센터까지… 겨울 앞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디지털 봉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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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이어 데이터센터까지… 겨울 앞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디지털 봉쇄 작전

- 로이터, 러시아의 키이우 데이터센터 10곳 타격 및 체계적 사이버 공세 보도
- 우크라이나 총리,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공격 급증에 정부기관 전담 보안팀 구성 촉구
- 양측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활용한 소모전 양상 지속...전문기관, 3자 종전 협상 타결 여건 미성숙
지난 7월 2일(현지시각), 밤사이 이어진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인해 파손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 최근 러시아군이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전력망과 디지털 기반 시설을 동시에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2일(현지시각), 밤사이 이어진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인해 파손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 최근 러시아군이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전력망과 디지털 기반 시설을 동시에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전력망과 디지털 기반 시설을 동시에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의 물류 시설과 기업 인프라, 데이터센터로 타격 범위를 넓힌 데 이어 겨울을 앞두고 전력 시설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코레츠키 총리는 러시아가 에너지 부문을 공격하는 것과 똑같이 체계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중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동시 타격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대응해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이어 전자상거래 대기업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양측의 공세가 사이버 공간과 물리 공간 전체로 퍼지며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코레츠키 총리는 성명에서 지난달 수도 키이우에서만 데이터센터 10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 정보 시스템과 민간 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공격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모든 국가기관과 기관이 사이버보안팀을 신속히 구성해 대비 태세를 갖춰줄 것을 요청했다.

코레츠키 총리는 핵심 디지털 기관들이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며 전 정부 차원의 동참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지난달 타격을 입은 데이터센터 10곳의 구체적인 물적 피해 금액이나 시스템 복구 현황에 대한 세부 자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공 무기 소진과 위성통신 제약의 악재


우크라이나의 방어 여건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이 커지는 흐름이다. 러시아가 퍼붓는 탄도미사일과 제트 추진 드론을 요격할 방공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실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이용에 최근 제한이 생긴 점도 우크라이나의 전장 대응 능력을 직접 제약하는 요인이다.

지난 14일을 전후로 차질이 생긴 이후 15일을 기점으로 이동 중 통신 기능이 일부 재개되었으나, 지역별 작동 불균형과 제한적 조치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방어선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쟁 양상과 종전 협상 가능성 전망


러시아가 동계 시즌을 앞두고 전력망 포격과 핵심 데이터센터 타격을 결합한 복합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장거리 드론으로 맞불 타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 허드슨 연구소 안보·방위 전문가 등은 드론·미사일 중심의 복합 공습과 무인 기술 발전이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으며, 자원 소모 한계선에 다다르는 시점까지 무력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미 전쟁연구소(ISW)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전문가들에 따르면 푸틴 정권의 휴전에 대한 협상 제안은 전쟁 재정비를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협상 의지가 낮으며 양측 모두 승기를 완전히 잡지 못하는 소모전 양상 속에서 2026년 말 이후에나 실질적인 외교적 대화 창구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