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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서 중형 전기 SUV EV7 생산 추진…내부 문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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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서 중형 전기 SUV EV7 생산 추진…내부 문서 드러나

기아 고용안정위원회 유출 문서서 EV7 생산 계획 확인
2030년까지 전기차 14개 모델 확대·유럽 판매 비중 66% 목표
광명공장 카니발 하이브리드·수소차, 화성공장 쏘렌토 하이브리드 생산
기아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
기아가 광주공장에서 중형 전기 SUV EV7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11월 4일(현지시각) 한국자동차블로그가 입수한 기아 고용안정위원회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공식발표가 아닌 유출된 내부 문서를 통해 처음 드러낸 내용으로, 세부 제원과 출시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생산 추진 소식은 향후 전동화 라인업 다변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광주공장 EV7 생산 계획과 라인업 구상


기아 고용안정위원회 내부 문서에 따르면 광주공장에서 중형 전기 SUV EV7의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EV7은 EV6와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 EV9 사이의 간극을 메울 중형 차종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차체 크기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EV5보다 차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EV5는 길이 4615mm, 너비 1875mm, 높이 1675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로 스포티지와 유사한 크기다.

EV5는 400V 전압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출시 예정인 EV7은 더 빠른 충전을 위해 800V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렉트렉은 보도했다. 다만 이는 추정일 뿐 확정된 사양이 아니다.

전동화 전략과 글로벌 판매 성장세


기아는 지난 2026년 10월 전 세계에서 29만 12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수치로,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나아가 지난 4월 열린 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14개 모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6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은 EV2, EV3, EV4, EV5, EV6, EV9, 피브이5 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 적용 가능성과 한국 공장 계획


기아는 올해 초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배터리 용량을 최대 40%까지 늘리고 모터 출력을 9%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기술보다 에너지 밀도를 최대 15% 높인 5세대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는 현대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인 코다,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탑재형 인공지능인 글레오 인공지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에서 레벨 2 플러스 플러스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내부 문서에는 광주공장 외 다른 생산 거점의 계획도 담겼다. 광명공장에서는 2028년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완전히 새로 설계한 모델 생산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수소 연료 카니발 생산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 화성공장에서는 2028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재설계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인된 내용은 모두 유출된 내부 문서에 근거한 것으로, 기아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 EV7의 출시 시점, 세부 제원, 생산 일정은 향후 기아의 공식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