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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지, 분당 등 주요 지역… 신·구 아파트 가격격차 점점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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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지, 분당 등 주요 지역… 신·구 아파트 가격격차 점점 벌어져

5년 이하 새아파트 3년간 가격상승률 16.3%… 전국 평균보다 2.2%p ↑
수지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수지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특히 용인이나 분당, 평촌 등 구도심에서는 입주 10년차 이상의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새로운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또 최근 지어지는 새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알파룸, 펜트리 등 특화설계까지 반영돼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보다 넓은 공간 구성력까지 갖췄다.

나아가 지하로 주차시설을 배치해 넓은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가스나 전기전력을 한번에 통제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첨단설비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무인택배시스템이나 출입문 차량통제시스템, 주차장 비상벨시스템, CCTV 등 입주민 안전에도 신경을 써 주거편의성까지 뛰어나다.

때문에 구도심권에서 오래된 아파트와 새로운 아파트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013년 10월 3.3㎡당 865만원에서 올해 10월 987만원으로 3년간 14.1%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입주년도별로 분석해 보면 5년 이하 아파트는 3년간 16.3%(3.3㎡ 1071만원→1246만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고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12.8%(3.3㎡ 815만원→919만원)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아도 신·구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확연했다. KB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인 ‘휴먼시아 9단지’ 101㎡는 현재 평균 9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에 거래된 9억2000만원보다 3500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반면 분당신도시 시범지구 내 1994년 5월 입주한 ‘한솔마을(한일)’ 101㎡는 50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용인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5년 8월에 분양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 더샵’ 84㎡는 초기 분양가(평균 4억680만원)보다 1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반면 가까운 곳에 있는 1994년 6월에 입주한 ‘두원(1.2차)’ 84㎡는 같은 기간 25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준공 10년을 초과한 노후아파트가 전체의 75%에 달하는 경기 용인시는 신축 아파트들이 시세도 리드하고 있다. 2015년 10월 입주한 용인시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84㎡는 10월 현재 평균 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기 분양가(4억3390만원)보다 1억2610만원 오른 가격이다. 또 2012년 8월 입주한 ‘수지진산마을푸르지오’ 전용 84㎡도 평균 4억9250만원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3억6900만원) 보다 1억2350만원 웃돌았다.

그렇다보니 수도권 각지의 유망지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입주 10년차 이상인 노후아파트가 많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대우건설이 ‘수지 파크 푸르지오’ 430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59·84㎡ 총 43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강남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분당선 죽전역도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6만㎡ 규모의 수지체육공원과 광교산, 탄천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석관2구역 재개발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전용 39~109㎡ 총 109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로 종로3가까지 18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11월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희동은 아파트 공급비율이 인근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데다 노후 주택까지 밀집되어 있어 수요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위치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일부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으로 위치한 내부순환로 연희IC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는 10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11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부분 1개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단지 동측으로 청주 제2순환로가 위치하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충북선 청주역, KTX 오송역 등 여러 광역교통망들도 인접해 전국 각지를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다. 가경공원, 감나무실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