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래퍼 제리케이, 강남역 묻지마 사건 관련 일침 "우리 기분은 아무도 묻질 않아"

글로벌이코노믹

래퍼 제리케이, 강남역 묻지마 사건 관련 일침 "우리 기분은 아무도 묻질 않아"

가수(래퍼) 제리케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제리케이 SNS이미지 확대보기
가수(래퍼) 제리케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제리케이 SNS
[글로벌이코노믹 백지은 기자] 가수(래퍼) 제리케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리케이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를 본다. 갖가지 경험담들에 깜짝깜짝 놀란다. 난 남자라서 당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분노한다. 그렇다고 그 분노가 공포로 전이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난 남자라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리케이는 "덜 조심해도, 덜 겁내도 되는 삶은 특권"이라며 "남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제이케이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을 전공한 수재로 2004년 EP앨범 ‘一喝’(일갈)로 데뷔했다.
지난 3월 15일 ‘감정노동’이라는 앨범의 타이틀곡 ‘콜센터’를 직접 작사, 작곡해 발표하면서 감정노동직에 있는 직장인의 애환을 그려 냈다.

특히 그의 노래 '콜센터' 가사 중 상대적인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 “우리 기분은 아무도 묻질 않아 무시 당하는 건 그저 내 목소리만 들리기 때문일까”라는 부분이 와 닿은 시점이다.

10년 이상의 커리어와 본인의 레이블을 소유한 제이케이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우리의 삶에 대한 고뇌를 다루는 노래가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