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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박인비 금메달의 숨은 공로자 박세리 감독…'언니 리더십'으로 선수단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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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박인비 금메달의 숨은 공로자 박세리 감독…'언니 리더십'으로 선수단 이끌어

박세리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세리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차지한 뒤에는 한국 선수들을 이끈 박세리 감독(39·하나금융그룹)의 공로도 크다.

박세리 감독이 이끈 4명의 한국선수들은 '태극낭자'의 힘을 발휘해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양희영(27·PNS창호)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막내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공동 13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 선수들이 낯선 브라질 땅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데는 박세리 감독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 여자부 경기가 열리기 일주일 전 리우에 입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리우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박세리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먹거리부터 잠자리까지 모든 걸 챙겼다. 마트에서 선수들이 먹을 과일과 각종 식자재를 직접 고르는가 하면 식단도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등 선수들이 즐겨먹는 한식 위주로 짰다. 비록 감독이지만 한국 골프계의 맏언리로서 '언니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선수단을 이끌어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대표팀 막내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박세리 감독에 대해 "엄마보다 더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감독은 골프 외적인 면에서만 도움을 준 것이 아니다. 감독으로서 코스를 사전 답사해 선수들이 낯선 코스에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족집게 지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준 것이다.

이 같은 한국 여자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감독의 보살핌과 배려 속에 한국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최상의 경기를 통해 박인비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