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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밥 딜런의 픽션 '타란툴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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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밥 딜런의 픽션 '타란툴라' 나온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전쟁은 돈 & 탐욕 & 자선 단체들에 의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사실 인생은 읽을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 담배에 불을 붙일 무엇에 지나지 않는다."

"그녀는 자기의 고뇌를 희생해서 그가 돈을 번 사실에 화가 나 있다, 달러는 종잇장이 되어 가는데……하지만 사람들은 종잇장을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한다."

"이런 바보! 그래서 네가 혁명을 하려는 거구나."
"누가 친구인지 알면 유익하지만 아무도 친구는 없다는 것을 아는 것도 유익하다……그러니까, 친구가 가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면 유익하다?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것에는 더 큰 호의가 따라온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음유시인' 밥 딜런(75)이 1966년에 쓴 소설 '타란툴라'의 일부 내용이다.

'타란툴라'는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쓴 유일한 픽션으로 문학동네에서 오는 20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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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타란툴라'는 밥 딜런이 스물다섯 살 때 완성한 소설이다. 1971년 정식 출간되기 전까지 해적판이 돌아다닐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통상 소설가가 쓰는 기승전결 형식의 서사구조는 없지만 싱어송라이터임에도 '음유시인'이라고 부를 만큼 압축된 문장과 시적 느낌의 산문이 매력적이다.

문학동네는 "이번 소설은 음악계의 전설 밥 딜런이 쓴 단 하나의 픽션"이라며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시적 산문과 가사의 실험적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밥 딜런은 1962년 첫 앨범 '밥 딜런Bob Dylan'을 시작으로 '자유분방한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1963), '시대는 변하고 있다The Times They Are A-Changin'(1964) 등의 앨범을 잇달아 발표하며 60년대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비트 세대와 반문화, 저항과 젊음의 목소리이자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일생에 걸친 가사를 집대성한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이 '디스코그래피'를 통해 읽는 그의 '연대기' 혹은 '바이오그래피'와 같은 책이라면, '산문시'라고 일컬어지는 실험 소설 '타란툴라'는 한마디로 25세의 청년 밥 딜런의 정신의 지도와 같은 기록이라고 문학동네는 설명했다.

밥 딜런은 그동안 마흔 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1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전설상, 케네디센터상, 폴라 음악상,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그래미상은 열세 번 수상하는 등 무수한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16년 10월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기에 밥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