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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내준 삼성...갤럭시노트7 빈자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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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내준 삼성...갤럭시노트7 빈자리 컸다

4분기에 애플과 280만대 차이...SA,“갤S8로 1위 되찾을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후유증으로 스마트폰 분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후유증으로 스마트폰 분기 출하량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해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주춤한 가운데 애플에 스마트폰 1위자리를 내줬다. .

시장분석기관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는 애플이 2017회계년도 1분기(2016.10~12)에 사상 최대 규모인 783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출하량이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75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5%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내세우며 추격에 나섰지만 분기에 최소 500만대 이상 팔리는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는 컸다.

애플이 하반기에 새로 발표한 아이폰7시리즈가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까지 파고들면서 반사이익까지 보았다.

닐 모슨 SA이사는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동기의 7480만대에 비해 5% 상승한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의 8130만대보다 5% 감소한 755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삼성은 4분기에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수 주일 내 내놓을 갤럭시S8로 재점화를 하면서 (분기) 1위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총 3억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 연간기준으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사진=SA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 사진=SA

같은 기간 중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오포, 비보는 모두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4490만대로 시장점유율 10.2%를, 오포는 2950만대로 6.7%를, 비보는 2560만대로 5.8%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중국 스마트폰 3사의 전체 출하량은 사상 최고치인 1억대에 이르렀다.

린다 쉬 SA이사는 “지난 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9% 성장한 4억3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수년 내 가장 빠른 성장규모였다. 중국과 아프리카 같은 국가들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약간 회복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동기의 ㄹ14억4000만대보다 3% 성장한 15억대의 출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