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LP-1 비만 및 당뇨병 약물 주문 폭발… 상반기 순이익 110.8억 위안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美 매출만 222.8억 위안으로 전체의 77% 차지… 워싱턴의 바이오 안보 제재 무색
美 국방부 ‘中 군사 기업’ 지정에 강력 소송 제기… 美 의회는 글로벌 빅파마 대상 임상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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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8월 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우시 앱텍은 2026년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대규모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 110.8억 위안으로 33.7% 폭증… 매출 77%가 미국서 발생
우시 앱텍이 발표한 실적 성명에 따르면, 상반기 지주회사 소유주 귀속 중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 급증한 110억 8,000만 위안(약 2조 3,3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주요 애널리스트 25명의 평균 추정치(14.5% 증가)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다. 상반기 전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어난 289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중 갈등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실적이다. 우시 앱텍의 2026년 상반기 미국 내 매출은 222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142억 4,000만 위안) 대비 폭증했다. 미국 시장이 우시 앱텍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7%에 달해 미국 제약사들의 자사 의존도가 여전히 절대적임을 입증했다.
GLP-1 비만치료제 매출 44.3% 폭증… ‘효자 사업’ 등극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주역은 전 세계를 강타한 GLP-1 펩타이드 계열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위탁생산 수요다. 노무라 증권 분석에 따르면, GLP-1 관련 사업 매출은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어난 72억 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 역할을 했다.
우시 앱텍의 리거(Li Ge) 회장 겸 CEO는 "다양한 고객사의 의약품 프로그램에서 강력한 상업적 모멘텀이 이어졌다"며 "2026년 상반기 매출, 이익, 현금 흐름 전반에 걸쳐 강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시 앱텍의 홍콩 증시 주가는 연초 대비 약 62%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 국방부 제재에 법적 대응… 미 의회는 미국 빅파마 조사 착수
실적 호조와 달리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 우시 앱텍을 국방권한법(NDAA) 섹터 1260H에 따른 '중국 군사 기업(Blacklist)' 명단에 올렸다. 이는 향후 미국 정부 계약 자격을 제한할 수 있는 바이오시큐어법(Biosecure Act) 입법과 연계되어 우시 앱텍의 미국 사업 기반을 위협할 수 있는 조치다.
이에 대해 우시 앱텍은 6월 11일 미 국방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리거 회장은 "잘못된 지정에 대해 사실과 법률에 근거해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객관적인 사법 심사를 통해 사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하원 중국특위는 중국 바이오테크 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위는 일라이 릴리,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애브비 등 미국 5대 제약사를 상대로 중국 인민해방군 병원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세부 내역 제출을 요구하는 등 글로벌 제약 공급망 전반에 대한 조사망을 넓히고 있다.
우시 앱텍을 둘러싼 실적 폭발과 미국의 정치적 제재 충돌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DMO) 공급망의 강제적 재편’과 더불어 ‘대체 생산지로서 한국과 유럽 바이오기업들의 수혜 여부’를 가름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