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직후 경남지방경찰청은 거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경찰과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사고는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고모(45)씨 등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숨진 6명은 5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각각 소속된 직원들이었다.
중상자 3명, 경상자 19명 역시 대부분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었다.
사망자들은 거제 지역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고, 중·경상자들은 지역 병원과 부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측은 "근로자의 날이지만 해양플랜트 인도 작업 등을 마무리하려고 1만5천여명이 출근을 했고 사망하거나 다친 직원 대부분이 휴일 특근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변을 당한 현장 직원들이 일하던 해양 플랫폼은 삼성중공업이 2012년 12월 프랑스 업체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한 것이다.
인도예정일이 다음달이어서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