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폴햄은 당시 성희롱범이 현장에서 폴햄(POLHAM)이라는 대형 로고가 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성추행 문제를 공론화한 하태경 의원이 임의로 붙인 이름이다.
하태경 의원은 5일 아침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담 양 성추행범 오전에 검거, 네티즌의 신속한 제보 덕분입니다”며 “사실 새벽에 이미 이름(이모씨), 번호, 나이, 거주지까지 모두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담 양은 4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아버지인 유승민 후보 유세를 돕던 중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어주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유담 양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향해 혀를 내미는 추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당직자들이 즉각 제지하자 미스터 폴햄은 그제서야 손가락 네 개를 펴 지지를 표시하곤 현장을 떠났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미스터 폴햄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도 네티즌 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해당 남성의 추가 사진과 영상을 찾아내 수사기관에 넘겼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