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재조명…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이 앓았다는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로 가해자가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받은 조현병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조현병이란 용어는 2011년에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바뀐 것 이다.
당시 정신분열병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변경됐다.

조현병이란 ‘현악기의 줄을 조율한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따온 것으로서 정상적으로 현악기가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이 마치 정신분열증으로 혼란을 겪는 환자의 상태를 보는 것과 같다는데서 비롯됐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및 대한정신분열병학회 전문가들의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대한의사협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 용어이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정신분열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명칭으로 개정할 필요성이 있어 조현병으로 변경했다”고 통과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