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의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업로드 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46회에 출연해 바른정당 탈당과 이를 철회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바른정당으로) 왜 돌아갔나”라고 묻자 황 의원은 “우선, 철회를 한 이유는 탈당선언에 동참하기까지 제 성찰이 부족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황 의원은 “밤새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지만 바른정당과 함께 가는 것이 맞고 길게 보고 가자라는 말을 듣고 탈당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가 탈당 선언을 하자마자 친박계 의원들이 준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한국당 아직 힘들겠다, 그리고 적어도 친박 세력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만큼 이 보수의 대통합과 대개혁에 대해 동참할 의지가 전혀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 탈당은) 옳은 길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가 탈당을 결행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30분 전까지도 확신이 없었는데, 그분들(탈당파)은 우리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나눴던 분들인데 이분들이 끝까지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탈당 선언을 하고 나니 더더욱 갈등이 커졌고, 그 가운데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저를 지켜봤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던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황 의원이 청문회와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했던 진실한 목소리는 다 어디 갔냐고 가슴 아프게 비판을 해 줬다"며 "그분들 말씀을 들으며 그래, 내가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이 결정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게 됐다"고 말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