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없는 여자’ 54회에서는 손여리(오지은 분)의 복수에 대한 홍지원(배종옥 분)의 치밀한 반격이 이어진다.
앞서 탈옥수라는 불안한 신분을 가지고 있던 손여리가 결국 홍지원(배종옥 분)에게 된통 당하게 되면서 또 다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손여리는 실형 2년을 받게 되고 또 다시 교도소 생활이 시작됐다.
그 가운데 홍지원은 2년 뒤 손여리가 모든 죗값을 치르고 돌아왔을 때 손여리에게는 더 이상의 약점이 없다는 것에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에 홍지원은 손여리와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매수해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손여리의 형량을 늘리려는 계략을 세운다.
더욱 더 표독해진 홍지원은 “손여리, 넌 또 다시 내 손바닥 안이야”라며 승리자의 미소를 보인다.
하지만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 손여리가 아니다. 손여리는 자신의 조력자가 되어주는 서말년(서권순 분)과 윤기동(선동혁 분) 그리고 구도치(박윤재 분)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힘을 기른다.
한편 ‘이름없는여자’에서 억울한 누명으로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범죄자가 된 손여리가 탈옥을 하고 윤설 변호사가 되면서 완벽한 복수를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딸 봄이 찾기에 집중하던 손여리의 실체는 밝혀졌다.
홍지원과 손여리는 서로의 약점을 손에 쥐고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나, 손여리가 결국 교도소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손여리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불안한 신분을 가지고 있던 손여리의 약점이 없어져야 흔들림 없이 완벽한 복수를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여자’는 구도영(변우민 분)이 의식을 찾게 될 경우, 딸 봄이가 마야라는 사실, 손여리와 홍지원이 친 모녀 관계였다는 등의 반전의 복선을 깔아둔 상황이다.
이에 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는 거침없는 손여리와 잃은 것이 많은 홍지원의 복수와 반격 그리고 끝없는 반전이 이어진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