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막판 와르르, 뉴욕증시 다우 0.68%↓… 무역전쟁 5가지 암초 ① 기술 유출금지 ② 국채매각 ③ IT 투자제한 ④ 달러환율 ⑤ 국제유가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잘나가다가 막판에 와르르 무너졌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 500 지수 등은 개장할 때 상승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밀려 종반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렸다.
다우지수 DJIA는 이 시각 2만4179.78을 지나고 있다. 전일대비 103.33포인트 비율로는 ▼ 0.43% 떨어진 상태이다.

나스닥 지수 즉 NASDAQ 은 7472.15을 통과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9.48포인트 비율로는 1.18% 떨어졌다. 다우지수보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더 크다. 애플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 IT 기술주 들이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S&P 500지수는 2706.25를 지나고있다. 전일대비 16.81포인트 비율로는 ▼ 0.62% 하락한 상태이다.

미국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S&P 500 지수 실시간 시세
Stock Market Overview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7472.15 -89.48 ▼ 1.18% NASDAQ-100 (NDX) 6998.28 -69.92 ▼ 0.99%
Pre-Market (NDX) 7091.86 23.66 ▲ 0.33%
After Hours (NDX) 7069.59 1.39 ▲ 0.02%
다우지수 DJIA 24179.78 -103.33 ▼ 0.43%
S&P 500 2706.25 -16.81 ▼ 0.62%
Russell 2000 1646.89 -21.63 ▼ 1.30%
미국증시 뉴욕현지시간 Data as of Jun 27, 2018 | 3:19PM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것은 새로운 규제가 아니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기술 유출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한 방송에 나와 백악관이 CFIUS를 활용한 기술 유출 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므누신 장관은 특히 CFIUS 법안을 보완해 기술 유출이 우려될 경우 미국 기업이 외국 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규제는 중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적용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미국이 외국기업의 IT투자 제한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러한 취지가 구제적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 중국 소유 기업의 기술투자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것이란 뉴스가 잘못된 가짜 뉴스라고 받아들였다가 막판에 결국은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었다 .

국제유가도 변수이다. 장초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미국증시에 도움을 주었으나 막판에 그 효과가 줄어들고있다.

중국 반응도 만만치 않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각료들에게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또 중국행은 미국 국채를 보유량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중국이 미국 국채 매각에 나설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CFIUS를 통한 규제가 예상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무시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한결같은 시각이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단 진정되는 조잠을 보인다고 해석되던 시점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1% 상승한 7621.6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지수도 전날보다 0.93% 오른 1만2348.6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 역시 0.87% 높은 5327.20을 기록했다. 유럽평균인 Stoxx 50 지수는 0.77% 오른 3394.7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의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 정부는 전날 재무장관과 기획장관,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통화위원회(CMN) 회의에서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추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기로 했다.

이에따라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흥국 긴축발작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있다는 방증으로 보여진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