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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의 쌀 가격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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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의 쌀 가격 12년 만에 최저치 기록

2007년 이후 최저치인 톤당 325달러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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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5분도 쌀’의 가격이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톤당 325달러로 떨어져 12년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었다고 현지 영자 매체인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가 보도했다.

5분도 쌀이란 현미에서 씨눈이 남아있을 정도로 도정되어 중량의 5% 정도 감소된 쌀을 의미한다.
베트남 쌀 수요 감소로 인해 베트남 쌀 가격도 올해 초에 비해 약 13% 하락했다. 특히 베트남의 주요 쌀 수입국인 필리핀의 수입량이 줄어든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세계 쌀 수출국 1위인 인도의 5분도 쌀 가격은 톤당 369달러~374달러에서 370달러~376달러로 상승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도산 쌀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인도의 루피화 강세로 시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올해 4~7월 인도의 쌀 수출량은 314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했다.

세계 쌀 수출국 2위인 태국의 경우 톤당 410달러~422달러에서 400달러~418달러로 하락했다. 태국의 쌀 수출업체는 추수 이후 쌀 수확량이 늘었으나 수요에는 변화가 없어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하락에도 태국의 쌀 가격은 베트남과 인도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바트화 강세로 인해 태국의 쌀 시세는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되었다.

태국의 쌀 가격은 평균 409달러로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홍수로 인해 7월 한 달간 약 40만톤의 쌀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