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호찌민 한인 일가족 강도살인 한인 용의자 체포

베트남 호찌민시 한인 강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공개수배 이틀만인 25일 현지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필리핀에서 치의대를 졸업한 이 한국인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이씨는 25일 밤늦게 호찌민시 공안에 체포됐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범행 사실 일체를 시인했다. 체포 당시 이씨는 외국인 여행자들로 항상 북적이는 ‘여행자의 거리’에 숨어 있다가 공안의 불심검문 과정에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활고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씨가 필리핀에서 치의대를 졸업했지만 치과의사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베트남으로 건너와 유흥주점 알바 등을 전전하며 베트남 치과의사 자격 취득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쯤 호찌민시 7군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사업가인 교민 A(50)씨의 집에 침입해 A씨와 아내(49), 딸(17)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딸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지만 A씨 아내는 숨졌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