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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또 와르르 급락, WTI 20%↓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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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또 와르르 급락, WTI 20%↓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 증발

OPEC 감산합의 실망

국제유가 선물시세 표=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선물시세 표= 뉴욕증시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 속에서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8일 뉴욕증시와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8.1%(1.60달러) 급락한 1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한 주 동안에만 무려 20% 떨어졌다.

뉴욕증시가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로 펄펄 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뉴욕증시에서는 5월물 WTI의 만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거래가 줄면서 국제유가의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있다.

국제유가 실시간 시세 Energy

INDEX UNITS PRICE CHANGE %CHANGE CONTRACT TIME (EDT)

WTI Crude Oil (Nymex) USD/bbl. 18.12 -1.75 -8.81% May 2020 4:59 PM
Brent Crude (ICE) USD/bbl. 28.30 +0.48 +1.73% Jun 2020 5:00 PM

RBOB Gasoline (Nymex) USd/gal. 71.33 +0.82 +1.16% May 2020 4:58 PM

Natural Gas (Nymex) USD/MMBtu 1.76 +0.08 +4.51% May 2020 4:59 PM

Heating Oil (Nymex) USd/gal. 96.67 +2.04 +2.16% May 2020 4:59 PM

OPEC+의 감산합의 효과가 나지않고 있다.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는 합의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는 못하고 있다.OPEC+의 감산합의에 대한실말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32.90달러) 하락한 1.698.8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로 훈풍을 탔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가운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4.81포인트(2.99%) 오른 24,242.4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4,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6주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상승한 2,874.56에 마무리됐다.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오른 8,650.14에 각각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렘데시비르 관련주 효과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본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 뉴스의 보도이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