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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국제유가 급반등 효과로 2% 내외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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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국제유가 급반등 효과로 2% 내외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마이너스(-) 영역으로 하락했던 유가가 급반등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 마감했다.

악시텍스의 밀란 커트코비치 수석전략가는 "원유가격의 급격한 반등이 증시에도 상승심리로 작용해 유로스톡스50이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각국 정부가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과 경제 재개 논의로 인해 낙관적 전망이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고 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에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장중 30% 이상 급등했고 199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브렌트유 선물 6월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75.95포인트(2.70%) 오른 2,857.67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8.55포인트(2.63%) 상승한 333.4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BP는 7.22% 상승했고 로열더치셸도 5.58%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29.60포인트(2.30%) 상승한 5770.6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54.34포인트(1.25%) 상승한 4411.80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165.18포인트(1.61%) 오른 10,415.05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082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9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07%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각각 2만명과 3000명을 넘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6개 연방주(州) 가운데 브레멘을 제외하고 모든 주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한편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은 최근 면적 800㎡ 이하 상점의 운영 제한조치를 풀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 받은 경제 회생 지원에 있어 보조금 또는 대출로 제공할 것인지에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23일 화상회의를 열어 지난 9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을 비롯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5400억 유로(약 715조6000억 원) 규모의 경제대응책 등에 대한 후속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경제회생기금 설치를 위해 EU 장기 예산을 사용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유럽연합(EU)의 화합과 단결을 재차 촉구했다.

교황은 22일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미사를 주례하면서 EU의 분열 상황에 대해 "지금은 국가 간 매우 긴밀한 단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형제애적 화합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유럽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