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8일오후 뉴욕증시와 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 원유인 WTI 6월물 가격은 이시각 현재 배럴당 10.6달러를 지나고 있다.
WTI는 하루 전에 비해 무려 16.6% 떨어진 상태에서 원유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코스피 코스닥 환율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미국 쿠싱의 원유 재고가 조만간 저장 한도에 이를 것이라는 이른바 탱크 톱의 우려가 짙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 실시간시세 Energy
INDEX UNITS PRICE CHANGE %CHANGE CONTRACT TIME (EDT)
Brent Crude (ICE) USD/bbl. 20.35 +0.36 +1.80% Jun 2020 5:48 AM
RBOB Gasoline (Nymex) USd/gal. 67.61 +2.78 +4.29% May 2020 5:42 AM
Natural Gas (Nymex) USD/MMBtu 1.81 0.00 -0.27% May 2020 4:27 AM
Heating Oil (Nymex) USd/gal. 62.49 +1.45 +2.38% May 2020 5:40 AM
하루 전 국제유가는 WTI 6월물 가격 기준으로 12.78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24.6% 떨어졌던 것이다.
국제유가가 널뛰기를 지속하면서 한국 증시에서 원유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도 요동치고 있다. 기초지표와 시장가격의 괴리율이 커지면서 또 다시 거래가 정지되는 종목도 발생했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530036]은 57.94%나 급등했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500027](54.28%)과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50043](53.86%) 도 동반 급등했다.
인버스는 국제규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이에반해 국제유가 상승에 투자하는 '대신 WTI원유 선물 ETN(H)'[510001](-22.67%)과 '신한 WTI원유 선물 ETN(H)'[500015](-21.67%) 등은 급락했다.
거래소는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500004]이 기준 가격 괴리율(31.1%)이 30%를 넘어서 29일부터 3거래일간 거래 정지된다고 밝혔다. 신한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이날 괴리율(21.4%)이 20%를 웃돌아 29일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한국거래소는 ETN·ETF 종목의 괴리율이 20%를 넘을 경우 거래 방식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고,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커지면 3거래일간 거래를 정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