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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우스웨스트, 2분기 9억1500만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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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우스웨스트, 2분기 9억1500만달러 손실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로이터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23일(현지시간) 대규모 분기손실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2분기에 9억15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전 7억4100만달러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조정 주당손실 규모는 2.67달러로 시장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항공수요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늦봄부터 서서히 회복하던 항공수요가 최근 수주일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 등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 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하는 등 이동을 다시 제한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항공수요 둔화로 인해 3분기 운항규모가 전년동기비 20~30%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2분기 59억달러 수준이었던 매출은 올 2분기 83% 가까이 급감해 10억달러를 조금 넘겼다.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돌기는 했지만 저조한 기록이다.
개리 켈리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3, 4월에 비해 5, 6월 레저 목적의 여행객 흐름이 개선된 것에 고무됐지만 매출, 예약의 이같은 개선 흐름은 7월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 CEO는 "항공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침체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이같은 변동성 높은 수요환경' 속에서 사우스웨스트는 항공운항 스케줄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빈번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