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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임금상승은 잘못된 노동시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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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임금상승은 잘못된 노동시장 신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의 임금이 급격히 뛰고 있지만 이는 노동시장이 급속히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연구보고서에서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방아쇠가 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 이어 노동시장 회복 역시 연준이 이전보다 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일리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들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지금의 미국내 주급 상승은 노동시장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메일리는 대개 주급 상승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해 노동력을 유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잘못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간된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최신 경제서신(Economic Letter)에서 이같이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저임금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임금 상승률 통계에서 고임금 노동자들의 비중이 높아져 데이터가 왜곡됐다.

보고서는 이때문에 임금 상승률이 몇%포인트는 더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총계에 나타난 높은 임금 상승률은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거나 또는 탄탄하다는 신호로 간주돼서는 안된다"면서 2분기 임금 상승률이 이전 평균보다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방아쇠가 될 노동시장 개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슨한 기준을 따를 것임을 시사한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도 연준이 추가 정책방향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한편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힌 인플레이션 목표치 평균 전환, 노동시장 개선 기준 변경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