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방아쇠가 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 이어 노동시장 회복 역시 연준이 이전보다 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메일리는 대개 주급 상승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해 노동력을 유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잘못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간된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최신 경제서신(Economic Letter)에서 이같이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저임금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임금 상승률 통계에서 고임금 노동자들의 비중이 높아져 데이터가 왜곡됐다.
보고서는 이때문에 임금 상승률이 몇%포인트는 더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총계에 나타난 높은 임금 상승률은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거나 또는 탄탄하다는 신호로 간주돼서는 안된다"면서 2분기 임금 상승률이 이전 평균보다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도 연준이 추가 정책방향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한편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밝힌 인플레이션 목표치 평균 전환, 노동시장 개선 기준 변경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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