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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노동시장, 구인 늘고 퇴사자도 많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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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노동시장, 구인 늘고 퇴사자도 많아 혼란

미국 노동시장인 구인도 늘고 퇴사도 느는 등 흐름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동시장인 구인도 늘고 퇴사도 느는 등 흐름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시장 흐름이 복잡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황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

7월 구인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퇴사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더딘 경기회복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중 구인 규모가 늘었지만 퇴사 역시 늘었고, 동시에 다른 한 편에서는 일자리를 놓고 구직자 간 경쟁 역시 높아졌다.

MUFG 뉴욕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회복은 수개월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노동수요를 나타내는 구인은 7월말 현재 61만7000명 증가한 660만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구인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월의 700만명을 여전히 밑돌았다.

소매업 부문의 구인이 17만2000으로 구인 흐름을 주도했다. 헬스케어, 사회복지 부문 구인은 14만6000명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붐을 이루고 있는 건설부문에서는 9만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일자리 증가율은 6월 4.2%에서 7월 4.5%로 높아져 작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퇴사자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발적인 퇴사자 수는 7월 34만4000명 증가해 290만명을 기록했다. 퇴사자 흐름 역시 소매업이 주도해 15만2000명이 관뒀다. 전문직·기업서비스 부문에서도 9만8000명이 퇴사했다. 정부 교육기관에서도 3만5000명이 퇴사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리디아 부소르는 "팬데믹 기간 중 퇴사자가 증가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와 자녀 돌봄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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