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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제로 기준금리 동결,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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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제로 기준금리 동결,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환호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따라 통화 탄력적 증발

미국 연준 FOMC 사진= 뉴시스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사진= 뉴시스 제휴
미국 연준이 FOMC에서 기준금리를 제로 에서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평균 물가안정목표제에 따라 통화금융 정책을 한층 더 완화하기로 했다.

연준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바있다.

이후 4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또 기준금리를 제로 동결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또 별도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FOMC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7%, 실업률은 7.6%로 예상됐다.

6월 전망치가 각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달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당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연준은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며 "지속적으로 2%를 밑도는 기간 후에는 즉각 일정 기간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게 적절한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목표보다 낮은 시기를 지난 후에는 완만한 수준에서 얼마 동안은 2% 목표치 이상의 '오버슈팅'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지난 2012년 '장기 목표 통화정책 전략'을 개도입했다. 이를 8년만에 개정하면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명문화했다. 물가 상승을 막기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연준의 30년 넘은 관행을 깨뜨리는 새로운 전략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향후 오랜 기간 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관련해 파월 의장과 그 동료들이 더 오랜 기간의 저금리 시대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 조치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비용이 오랜 기간 낮아질 수 있게 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업률이 떨어지더라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상승을 원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직관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미국의 목표인 2%를 밑도는 것이 지금 우리의 가장 큰 우려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파월 의장은 "장기간 물가 전망에서 반갑지 않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실질 물가는 더 낮아질 수 있고, 더 낮은 물가와 물가 전망이라는 역순환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수학 공식처럼 '평균 2%'를 칼같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형태"로 평균 물가상승률을 따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방향 수정은 고용 실적 개선이 인플레이션을 낳는다는 고정관념이 깨진 데 따른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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