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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신 개발돼도 최후 승자는 기술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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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백신 개발돼도 최후 승자는 기술주 될 것"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순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최후의 승자는 기술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NG 주식들이 지금은 주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결국 상승흐름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FANG 주식들은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9일 화이자가 90%가 넘는 효과를 갖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꼭 1주일 뒤인 16일에는 모더나가 보관도 간편한 94%가 넘는 효과의 백신 개발 소식을 공개하면서 기술주는 추락하고 있다.

3월 코로나19 봉쇄 이후 폭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는 지금 대장주 자리를 은행·항공·크루즈 업종에 내줬다.

페이스북, 알파벳 등은 16일 에너지주가 6.3%, 항공주가 3.4%, 산업주가 2%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백신 개발 호재는 일단 주식시장 전반에 상승세를 부를 전망이다.

유명한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래트 창업자 톰 리는 "주변부에 머물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어 모든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는 "상당수 펀드 매니저들이 '집콕주'로 상당한 이득을 챙겼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주식순환 거래에 따른 순풍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호텔 등 업종은 그동안 생존을 위해 엄청난 비용절감에 나섰기 때문에 강한 회복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주식시장의 중심은 기술주에 있으며 성장가능성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리는 "(기술주) 매출 성장세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술주는 확고한 발판을 다지고 있고, 주변부에서도 기술주로 돈이 몰려들고 있어 기술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