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NG 주식들이 지금은 주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결국 상승흐름을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9일 화이자가 90%가 넘는 효과를 갖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꼭 1주일 뒤인 16일에는 모더나가 보관도 간편한 94%가 넘는 효과의 백신 개발 소식을 공개하면서 기술주는 추락하고 있다.
3월 코로나19 봉쇄 이후 폭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는 지금 대장주 자리를 은행·항공·크루즈 업종에 내줬다.
페이스북, 알파벳 등은 16일 에너지주가 6.3%, 항공주가 3.4%, 산업주가 2%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백신 개발 호재는 일단 주식시장 전반에 상승세를 부를 전망이다.
유명한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래트 창업자 톰 리는 "주변부에 머물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어 모든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호텔 등 업종은 그동안 생존을 위해 엄청난 비용절감에 나섰기 때문에 강한 회복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주식시장의 중심은 기술주에 있으며 성장가능성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리는 "(기술주) 매출 성장세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술주는 확고한 발판을 다지고 있고, 주변부에서도 기술주로 돈이 몰려들고 있어 기술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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