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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거침없는 하이킥'…4만1000 달러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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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거침없는 하이킥'…4만1000 달러도 돌파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모습. 사진=뉴시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4만1000 달러 선도 뚫었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동부시각 오전 10시 10분에 비트코인이 4만1973 달러까지 상승하며 4만2000 달러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다시 후퇴해 4만1000 달러 선 밑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전일비 약 4% 상승한 4만590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300%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올 들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벌써 약 40% 급등했다.

이번주 상승폭은 2017년 12월 이후 주간 단위로 사상 2번째 상승폭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는 기관투자가들까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불러 모으는 촉매가 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그동안 비트코인의 악명 높은 변동성을 경고하며 거리를 둬 왔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면서 서서히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비트코인이 금과 경쟁하는 '대체'통화라면서 장기적으로 14만6000 달러까지 값이 오를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통화발행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각광 받으면서 상승 발판을 다진 상태다.

그렇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은 비트코인은 결코 어떤 내재적 가치도 없으며 지금의 상승 거품은 결국 어느 시점엔가 터지고 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5일 공개한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을 '모든 거품의 어머니'라면서 차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다.

BofA는 차트분석에서 지금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적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1990년대 말 닷컴 거품 붕괴, 2000년대 중반 미 주택시장 거품 붕괴 당시와 닮아있다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