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후반 이후 기준물인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끊임없이 저항선인 1.6%를 돌파하며 1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넘보는 가운데 연준이 FOMC에서 어떤 정책 방향을 잡을지, 이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FOMC 발표는 국채 수익률에 곧바로 영향을 주고, 이는 또 다시 기술주 등 성장주에 엇갈린 작용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러나 은행업종을 비롯한 가치주와 중소기업, 산업업종을 비롯한 경기순환주는 지난주 발효된 1조9000억 달러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이제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접종 속도에 탄력을 받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대형기술주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경기순환주로 갈아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을 때에도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비록 지난주 3% 상승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5.5%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부양책과 그동안의 경제 지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연준이 미 경제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과연 그동안의 기조를 수정해 조기금리 인상과 관련한 어떤 암시라도 던질 것인지 여부에 쏠리게 됐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인내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는 있지만 시장은 끊임없이 뭔가 얘기가 나올 것이란 예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
PGIM 고정수익자산의 전략 책임자 그레고리 피터스는 CNBC에 "시장은 연준이 무엇을 할지, 아니면 무슨 말을 할지에 지나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연준의 메시지는 이전 (FOMC와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스는 파월 의장이 온건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나 기타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을 언제 변경하게 될지 시간계획 변경에 대해 말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은 올들어 지난해 코로나19 주식시장 흐름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방역이 강조되면서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와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수혜주 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들어서는 에너지 업종을 비롯한 경기순환 종목들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에너지 업종이 20% 가까이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고, 금융주와 산업주는 각각 10.2%, 7% 상승했다.
반면 S&P500 지수내 기술업종 지수는 같은 기간 5.4% 하락했고, 인터넷 업체들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업종은 비록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0.8%에 그쳤다.
연준의 특별한 대응이 없는 한 국채 수익률 상승 압박이 계속돼 기술주는 약세를, 경기순환주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가운데 18일에는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6일에는 2월 소매매출 통계도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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