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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 규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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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 규모 감소”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감소하는 등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0.8% 증가에 그쳤다. 2017년 5.9%, 2018년 6.2%, 2019년 5.8%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지급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0.3% 감소로 전환되고 체크카드 증가세도 1.5%로 둔화됐다”며 “과거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1998년 -9.1%, 2003년 -22.2%, 2004년 -26.8% 세 차례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590.8% 급증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중 큰 폭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했으나 연말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12월 들어 다시 감소를 기록했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2020년중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일평균 8000억 원(잠정치)으로 전년대비 16.9% 급증했다. 반면 대면결제는 5.6% 줄었다.

전체 결제중 비대면 비중은 지속 확대돼 2020년 4분기는 39.6%까지 비중이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 비중은 2019년 1분기 32.2%에서 2020년 1분기 36.4%, 4분기 39.6%로 증가하고 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16.4%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이용 결제규모는 7.4% 감소했다.

이는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면결제도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인인증 방식을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결제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돼 2020년 4분기중 41.5%를 차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서비스중 핀테크기업 제공 서비스 이용 비중은 2020년 4분기중 61.7%로 2020년 들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