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에 따르면 위워크는 26일(현지시간)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보우X 애퀴지션 코프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IPO 추진 2년 만에 상장 계획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보우X와 합병하면서 위워크 기업가치는 약 90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주도의 자금 모집 뒤 2019년 후반 IPO를 추진했지만 곧바로 계획을 철회했다.
위워크의 사업모델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높을지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던데다 위워크 공동창업자 애덤 뉴먼의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불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사내 성추문 스캔들까지 불거지면서 뉴먼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샌디프 마타니가 CEO로 위워크를 이끌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졌다. 그의 최대 임무는 무엇보다 비용을 대폭 줄여 16억 달러 절감하는 것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우X와 여러 SPAC들이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마타니는 "당시 우리는 순익성으로 향하는 길을 발견했고, 대차대조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우회상장을 통해) 우리가 순익성으로 향하는 길을 제대로 잡았다는 확신을 갖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위워크가 보우X를 통해 우회상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보우X 주가는 폭등했다.
보우X는 이날 나스닥 거래소에서 전일비 1.98 달러(20.29%) 폭등한 11.71 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이 위워크 기업가치 평가액을 큰 폭으로 낮우면서 보우X가 우회상장을 추진하게 되면서 상당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워크 상장이 공식화 함에 따라 초기 투자 실패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던 소프트뱅크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와 보우X가 합병한 뒤에도 대주주 자격을 유지한다.
대신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은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1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주주들이 합병사 지분 약 83%를 갖는다.
위워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아직 적자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자·부채·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이른바 EBITDA를 기준으로 위워크는 지난해 18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손실폭을 그 절반인 9억 달러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 원년을 기록하며 5억 달러 순익을 낼 것으로 위워크는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사무실 공유 패러다임이 타격을 받았다.
다만 희망의 싹은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팬데믹 속에서도 32억 달러로 2019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 팬데믹이 끝나 경제가 정상화하면 위워크 같은 유연한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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