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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어스피더, 경주용 전기항공기 첫 시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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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어스피더, 경주용 전기항공기 첫 시험 비행

호주 스타트업 알라우다의 하늘을 나는 경주용 전기 자동차 에어스피더(Airspeeder) 시리즈인 ‘알라우다 Mk3’.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스타트업 알라우다의 하늘을 나는 경주용 전기 자동차 에어스피더(Airspeeder) 시리즈인 ‘알라우다 Mk3’.
전기 항공 경주가 한 단계 중요한 진전을 보였다.

미국의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호주 스타트업 알라우다(Alauda)가 하늘을 나는 경주용 전기 자동차 에어스피더(Airspeeder) 시리즈인 ‘알라우다 Mk3’의 첫 번째 테스트 비행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알라우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나는 자동차에 투자해 왔으며, 에어스피더에는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차량에는 32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모터 4개와 교환 가능한 500kWh 배터리 팩이 탑재됐다. 최고 20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무게는 250㎏정도다.

비행 자동차 부문은 2035년까지 1조5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업계는 예상한다.

원격 조종사는 호주 남부상공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미완성 버전을 비행 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 민간 항공 안전 당국이 시험을 주관했다고 소개했다.

이 경주용 비행 전기차는 최대 1640피트의 고도에 도달하고 2.8초 만에 62MPH에 도달할 수 있다. 원격 조종사는 가상 코스를 통해 조종석과 같은 환경에서 비행하며 주변 물체와 접촉 민감도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다와 레이더는 충돌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디자인은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에어스피더는 레이서의 경우 충전시 최대 15분 동안 비행할 수 있지만, 배터리를 짧은 시간인 20초 만에 교체할 수 있어 비행거리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스트 비행은 2021년 말부터 시작되는 3개의 레이싱 시리즈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시리즈는 각각 2명의 조종사가 있는 최대 4개 팀이 참가한다.
아직 안전을 확보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종석에는 ‘텔레 로봇’ 아바타를 탑승하도록 하고 원격조정을 하게 되며 이러한 대회의 데이터를 축적해 최소한의 인간이 2022년부터는 직접 조종해서 경주하는 형태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쉽게 소진되는 배터리 수명을 포함해 전기 비행의 많은 문제를 앞으로도 다룰 예정이다.

이 테스트와 후속 경주 이벤트는 전기 항공 경주가 빠르게 실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급의 원리가 적용된다면 머지않아 큰 시장이 열릴 수도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