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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조달러 클럽 5개사 중 투자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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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조달러 클럽 5개사 중 투자 종목은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면서 미국 상장사 가운데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업체 수가 모두 5개가 됐다.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은 기업이 안정적인 위치에 진입해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주가가 고평가 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장 늦게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페이스북은 28일 워싱턴 연방법원이 42개주 법무부가 제기한 페이스북 반독점 소송을 각하하고, 연방거래위원회(FTC) 제소는 조건부로 각하하면서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상장 약 10년만에, 창사 17년만에 시총 1조 달러 대업을 달성했다.

1조 달러 클럽 가입 업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 가운데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할까.

CNBC는 29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지난 1년간 이들 5개 업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어느 곳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밝은지를 집중 분석했다.

우선 1년 뒤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아마존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1년 뒤 지금보다 24%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이 경우 시가총액이 2조2000억 달러로 뛴다.
지난해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해 '시총 2조 달러 클럽' 원년 멤버가 된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MS는 비록 주가 상승률 예상치가 10.2%로 아마존에는 뒤지지만 시총은 2조2700억 달러로 아마존 시총은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MS 주가 상승률은 애플의 16.6%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알파벳이 13.6%로 1년 뒤 시총 전망치는 1조9600억 달러, 그리고 페이스북 주가가 8.9% 올라 1년 뒤 1조1400억 달러 시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종목이다.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4% 급증했다. 매출,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JP모건은 아마존에 베팅하라고 권고한다.

더그 안머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아마존이 전자상거래와 공공 클라우드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전략 유연성과...프라임 서비스가 소매 사업에서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웃도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장점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애플이 밀리는 것도 아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상당한 매수 기회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버티는 애플 '매수'를 추천하고 애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거스의 조지프 보너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을 추천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와 함께 알파벳이 업계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것이다.

보너는 이들 업체가 모바일, 공공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또 떠오르는 분야인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모두에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알파벳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반독점 조사에 직면해 있고, 의회가 추진 중인 반독점법이 실행되면 쪼개질 위험도 있지만 이는 앞으로 수년 뒤의 일이라며 일단은 걱정을 접어도 된다고 판단했다.

대신 보너는 구글이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광고매출 감소를 신속하게 만회한 점을 높이 샀다.

그는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할 때 알파벳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