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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대 연기금 알렉타,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채권 보유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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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대 연기금 알렉타,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채권 보유 축소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웨덴 최대 연금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보유를 줄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웨덴 최대 연금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보유를 줄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웨덴 최대 연금운용사가 주식과 채권 보유를 줄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스웨덴 보험회사 알렉타(Alecta)는 수익률 보전을 위한 대안으로 인프라 프로젝트와 주거용 주택 등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를 높이고 있다.

한스 스테르테(Hans Sterte) 최고투자책임자(COO)는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더 많은 실물자산으로 전환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올해 기준주가지수가 약 30% 상승하면서 과도한 가치평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테르테는 상장시장은 "완벽한 가격을 매긴다"며 "모든 것이 매우 비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노르웨이 1조 4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와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 (Scion Asset Management) 마이클 베리(Michael Burry) 같은 주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체자산 비중을 현 12% 수준에서 2024년까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로 늘릴 계획이다.

스테르테는 "우리는 지난 3~4년간 5% 가량 실물자산을 늘렸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타는 공동 투자자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Brookfield Asset Managemen)와 함께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이동통신업체 텔리아(Telia Co AB) 타워 사업 지분 49%를 인수했다.
또한 에너지 회사 스톡홀름 엑서지(Stockholm Exergi AB) 투자하고, 무료 음원 사이트 에피데믹 사운드(Epidemic Sound AB)와 선박회사 스테나 리뉴얼(Stena Renewable AB) 같은 비상장 기업에 베팅을 했다.

부동산 시장은 알렉타의 또 다른 주요 관심 분야이다. 가장 큰 투자는 지난 2013년 하임슈타덴과 손잡고 만든 범유럽 주택개발회사 하임슈타덴 보스타드(Heimstaden Bostad AB)다.

스테르테는 "우리는 길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실물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싶다"며 부동산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