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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효과...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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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효과...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5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약보합세 하루 만에 전일비 204.84 포인트(0.57%) 상승한 3만6329.0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48 포인트(0.37%) 뛴 4697.54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 역시 상승세를 지속해 31.28 포인트(0.20%) 오른 1만5971.59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 역시 34.99 포인트(1.51%) 뛴 2438.71로 올라섰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 역시 높아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94 포인트(6.09%) 상승한 16.3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코로나19 백신업체 모더나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머크 등의 폭락세 여파로 보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보건 업봉은 1.03% 하락했다.

그러나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75% 상승했고, 필수 소비재 업종도 0.55%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1.42% 상승해 11개 S&P500 지수 구성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0.89% 상승했다.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07%, 0.23%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0.99%, 0.84% 뛰었다.

기술 업종은 0.43%, 통신서비스 업종은 0.75%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3개월, 6개월물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수익률은 모두 내렸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71% 포인트 급락해 1.453%로 낮아졌다.

이날 시장을 움직인 최대 호재는 미국의 10월 고용동향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였다.

10월 미 신규고용은 시장 예상치 45만명을 크게 웃도는 53만1000으로 집계됐고, 실업률 역시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4.6%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효과가 컸다.

임상시험 중간분석에서 입원, 사망을 89%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크루즈, 항공, 여행 업종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91 달러(8.35%) 급등한 24.79 달러로 마감했고, 로열 캐리비언은 7.94 달러(8.95%) 뛴 96.67 달러로 올라섰다.

델타항공은 3.30 달러(8.05%) 오른 44.29 달러, 아메리칸항공은 1.19 달러(5.77%) 상승한 21.82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제약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강력한 효과를 내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주인공 화이자는 4.76 달러(10.86%) 폭등한 48.61 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와 경쟁하는 모더나는 47.03 달러(16.56%) 폭락한 236.99 달러로 주저앉았다.

화이자의 효과 높은 치료제로 빛이 바란 머크 역시 8.93 달러(9.86%) 급락한 81.61 달러로 밀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