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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 비트코인으로 개인 자산 50%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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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 비트코인으로 개인 자산 50% 보유

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가 개인 순자산의 50%가 비트코인이라고 최근 밝혔다. 사진=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가 개인 순자산의 50%가 비트코인이라고 최근 밝혔다. 사진=공식 트위터
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Bill Miller)가 개인 자산의 50%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은 10일(현지 시간) 유명 펀드 매니저이자 억만장자 빌 밀러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관련된 투자가 이제 개인 자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지난 6일 발행된 웰스트랙(WealthTrack)과의 비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밀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Legg Mason)의 펀드 매니저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연속으로 S&P 500 지수를 경신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당시 700억 달러(약 83조 원)를 통제했다.

밀러는 연례 선 밸리 미디어 및 기술 컨퍼런스에서 실리콘 밸리 서클에 비트코인을 소개한 '페이션트 제로(Patient Zero)'로 알려진 비트코인 지갑 스타트업 Xapo CEO 웬스 카사레스(Wences Casares)의 연설을 듣고 2014년에 약 200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순자산의 50%를 비트코인과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및 BTC 채굴 회사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과 같은 주요 산업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 아마존 투자자인 밀러는 아마존에서 나머지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2014년 BTC가 2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을 때 첫 비트코인을 구입한 후 500달러가 되었을 때 '조금 더' 구입했다. 그는 BTC가 2021년 4월에 약 6만6000달러에 도달한 후 3만 달러까지 급락할 때까지 몇 년 동안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6만6000달러 미만의 고점에서 3만 달러에 다시 구매하기 시작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벤처 캐피털(VC) 세계에서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밀러는 비트코인 공급이 엄격하게 제한된 '디지털 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에 와서야 자신을 '비트코인 관찰자'가 아닌 '비트코인 황소'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밀러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순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에 그러한 실적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위는 침투율이 매우 낮습니다. 10배, 50배 오를 수 있는, 그 누구도 제공할 수 없는 금융재난에 대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까? 대답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2008년 말까지 밀러의 서명 펀드인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 밸류 트러스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Value Trust)는 금융 위기로 인해 가치의 3분의 2를 잃었다.

이제 투자 사업에서 40주년을 맞이한 밀러는 현재 투자 대기업 레그 메이슨에서 근무하면서 1999년에 설립한 밀러 밸류 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에서 최고 투자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