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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 오미크론 이후 '계절성 독감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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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 오미크론 이후 '계절성 독감화' 된다"

MS 창립자 빌 게이츠 회장은 가장 큰 민간 자선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MS 창립자 빌 게이츠 회장은 가장 큰 민간 자선재단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Bill Gates) 회장이 오미크론 변종이 지나간 후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계절성 독감처럼 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빌게이츠는 자신의 트위터 Q&A 코너에서 이번 오미크론 유행이 잦아든 상황에 대해 에든버러 대학의 데비 스리더(Devi Sridhar) 교수와 대담을 나누면서 "적어도 훨씬 적은 숫자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나중에는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처럼 취급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는 "시기가 문제이지만 다수의 나라에서 코로나에 대한 일정 면역 수준을 달성하면 코로나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이 유행했다 지나가면 소위 '자연 면역'으로 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예측을 한 게 빌 게이츠가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일부 보건전문가들이 오미크론의 확산은 확실히 위험하지만, 만약 과반수의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한다면 코로나를 유행병처럼 취급할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의료 자문가인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박사는 1월 안에 이번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이루고 빠르게 진정될 것을 예측하며 오미크론이 지나가면 코로나의 ‘급격한 쇠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종은 현재 전 세계를 휩쓸며 기록적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10일 150만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미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기록 중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오미크론 확산은 여전히 미국의 보건 시스템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빌 게이츠는 스리더와의 대화에서 오미크론이 물러나기 전까지 전 세계의 보건 시스템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릴 것이며 오미크론의 전염력에 사회 시스템이 계속 도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가 유행병화 되는 '엔드 코로나' 상황에 접어들어 더 이상 펜데믹이 아니게 되어도 빌 게이츠는 "우리는 어쩌면 한동안 매년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빌게이츠는 "이보다 더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날 확률은 낮아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너무 많은 예상외의 상황을 마주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며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