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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우려 나스닥 2.3% 급락… 은행·에너지 업종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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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우려 나스닥 2.3% 급락… 은행·에너지 업종은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5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중반 상승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낙폭을 0.7% 수준까지 좁혔지만 장 막판 다시 매도세가 몰리면서 2.3%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66.77 포인트(0.19%) 밀린 3만4297.73, 스탠더드 앤두 푸어스(S&P)500 지수는 53.68 포인트(1.22%) 내린 4356.4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들어간 가운데 가파른 금리 인상 전망으로 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 전일비 315.83 포인트(2.28%) 급락한 1만3539.2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4 포인트(3.81%) 뛴 31.04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 유가가 2% 넘게 뛴 덕에 에너지 업종이 3.96% 폭등하고, 연준 금리인상 전망 속에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금융업종이 0.47% 올랐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9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는 1.81%, 필수 소비재는 1.13% 하락했고, 보건 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66%, 0.26% 내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93%, 0.86% 밀렸다.
기술 종목들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2.34%, 통신서비스 업종은 2.23% 급락했다.

유틸리티도 1.5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4일에 이어 이날도 요동쳤다. 장중 낙폭이 819 포인트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226 포인트 상승세로 돌아섰고, 다시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전일 4.9% 폭락했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던 나스닥 지수는 이날에는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분석노트에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전일 기록한 저가가 다시 뚫리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등세 속에 에너지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2.76 달러(8.12%) 폭등한 36.77 달러, APA(옛 아파치)도 2.53 달러(8.23%) 폭등한 33.07 달러로 올라섰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78% 수준으로 오른 덕에 은행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0.88 달러(1.98%) 오른 45.43 달러로 마감했다.

시티그룹 역시 1.41 달러(2.25%) 뛴 64.11 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술 종목들은 흑자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 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0.48 달러(4.48%) 급락한 223.24 달러로 마감했다. 올들어 낙폭은 24%를 웃돈다.

반도체 원조 업체 인텔도 하락해 0.94 달러(1.81%) 내린 51.00 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 마감 뒤 실적 공개를 앞두고 7.88 달러(2.66%) 하락한 MS는 깜짝 실적 공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10.09 달러(3.50%) 급락한 278.40 달러에 거래됐다.

매출은 517억3000만 달러(전망치 508억 달러), 순익은 주당 2.48 달러(전망치 2.31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더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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