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페이팔, 코인베이스 등 암호화폐를 많이 수용한 상장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ETF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2일 '그레이스케일 선물 파이낸스 ETF(Grayscale Future of Finance ETF)'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ETF는 암호화폐에 깊이 관여하는 22개의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 바구니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페이팔(PayPal), 블록(Block, 과거 스퀘어-Square)과 같은 지불 및 기술 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 캐피털( Silvergate Capital)과 같은 투자회사가 포함된다.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ETF의 가장 큰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다.

그레이스케일 대변인에 따르면 이 펀드에는 단순히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지불로 받아들이는 테슬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회사의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Trade Funds)의 줄임말로 사람들이 비교적 저렴한 관리비로 주식 형태의 상품이나 주식(예: S&P 500)을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있는 투자 유형이다. 따라서 새로운 그레이스케일 ETF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경제에 전념하는 다양한 회사의 성과에 베팅하기 위해 단일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CEO는 "그레이스케일이 디지털 화폐 투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지만 금융의 미래는 훨씬 더 광범위한 권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그레이스케일 ETF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티커 기호 GFOF로 거래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볼트 이쿼티(Volt Equity)는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ETF의 출시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 승인을 거부하는 문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특히 SEC가 파생 상품 시장과 관련된 더 복잡한 버전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함에 따라 임의적이라고 주장하는 거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한 신탁의 주식인 그레이스케일의 핵심 제품 가격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론적으로 신탁 주식은 비트코인 가격을 면밀히 추적해야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신탁 가격은 그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디크립트는 이는 SEC의 비타협적인 태도의 결과이며, 기관이 방향을 바꾸면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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