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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CB 기준금리 일단 동결 뉴욕증시 FOMC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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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CB 기준금리 일단 동결 뉴욕증시 FOMC 차별화

유럽중앙은행 ECB 회의 모습
유럽중앙은행 ECB 회의 모습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다. 미국 뉴욕증시를 뒤흔들고있는 미국 연준 FOMC와는 차별화를 하는 모양새다.

4일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ECB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했다.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0.25%로 현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한 채권 매입 속도는 낮추기로 했다. 오는 3월말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더해 매입속도도 더 줄이기고 한 것이다.
ECB는 이와함께 정책성명서에서 향후 통화정책이 기준금리 인상 또는 인하 등 '양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문구는 삭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고로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조를 일부 수정한 것이다 ECB는 올 1분기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전분기 보다 낮추되 3월말에는 1조8천500억유로(약 2천475조원) 한도의 대응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말까지는 원금 재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ECB는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의 단계적 중단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분기부터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매입을 2배로 확대한다. 매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로 해온 채권매입을 2분기에는 월 400억유로(약 54조원), 3분기에는 월 300억 유로(약 40조 1천억원) 규모로 늘렸다가 4분기에는 다시 원래 규모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ECB는 또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이어나간다.

유로존의 2022년 1월 소비자 물가는 5.1% 상승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이는 ECB의 중기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치 2%의 무려 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