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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대로 급등… 연준 '긴축폭탄' 더 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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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대로 급등… 연준 '긴축폭탄' 더 세지나

지난해말보다 0.5%포인트 올라 연준 3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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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0일(현지시간) 상승해 2년반만에 2%대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같은 국채금리 상승은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을 넘어선 7.5%라는 상승률을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정책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장기금리는 일시 2.001%를 보였다. 지난해말부터 0.5%포인트 정도 높아진 수준이다. 기준금리의 동향에 민감한 2년물 국채는 일시 1.5% 가까이까지 상승해 지난해말보다 2배나 올랐다.

1월 미국 CPI는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7.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7.0%)보다 가속화해 7%초반이라는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약 40년만의 고인플레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연준이 긴축정책을 더욱 서두를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는 추세다. 연준은 3월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0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자세이지만 금리인상 폭이 기존의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이 양적완화로 대량으로 구매했던 국채 등의 보유를 줄이는 ‘양적 긴축’을 서두를 것이라는 견해도 장기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