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71센트) 오른 배럴당 배럴당 92.8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금가격은 폭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국제 상품시장이 빠르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석유수출 통제가 포함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 초반 배럴당 105.7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석유 공급이 이번 전쟁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초반 유가 폭등세를 불러왔다. 브렌트는 장중 105.79달러까지 올라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러시아 경제 추가제재 방안에 석유 수출 통제가 빠졌고 이날 유럽연합(EU) 역시 석유수출 문제는 넘어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급등 우려에서 벗어났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WTI도 장중 9.2% 폭등한 100.5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국제금값은 0.26%(5달러) 내린 온스당 1905.4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