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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나토가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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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나토가입 "포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원유수입금지 등 미국의 경제보복과 바이든의 비트코인 규제 그리고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에서의 방사능 유출 사건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제유가와 환율 그리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연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한때 급반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 제재에 불복하는 중국 기업에 파괴적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만도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들에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미국은 이들 기업이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미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만두 장관은 미국에 반도체나 다른 첨단 기술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미국 제재에 저항하는 SMIC(중신궈지)나 다른 어떤 기업들도 "본질적으로 폐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첨단 반도체를 포함해 특정 하이테크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금수 조치를 내렸다. 이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데 미국산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하는 중국기업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기업에 적용된다. 미국은 지난 2020년 중국의 통신회사 화웨이에 대해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와 다른 전자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비슷한 조처를 했다. 이 때문에 성공적이었던 화웨이의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사업이 좌초됐다.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들을 운영하는 국영 에네르고아톰(Energoatome)이 체르노빌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9일 긴급뉴스에서 을 인용, 체르노빌 원전에 대한 전력 연결이 중단되면서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할 수 없게 됐고 그 결과로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원전을 장악한 이후 인근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는 복구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또 IAEA가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잘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는 원격 모니터링 장비의 통신 연결이 끊긴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IAEA는 성명에서 "체르노빌 원전 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제 위치에 그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앞서 9일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6%) 하락한 32,632.6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9포인트(0.72%) 떨어진 4,170.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41포인트(0.28%) 밀린 12,795.55로 거래를 마감했다.밀 등 곡물 가격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한때 급반등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냉정해졌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5.9%에 달했다.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 50bp 인상 가능성은 0%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2포인트(3.62%) 하락한 35.13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으로 그동안 보유했던 에너지 카드를 꺼내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둔화할 거란 우려가 시장을 덮쳤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3.42포인트(0.30%) 하락한 2만471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는 추락한 반면 만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7.14포인트(1.13%) 떨어진 3256.39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304.90포인트(1.47%) 무너진 2만460.97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90.11포인트(1.13%) 뛴 1만7015.36을 기록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로 휴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 “ 가상화폐와 관련한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이 해프닝 이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시장의 예상을 앞서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곧 바로 지워진 행정명령 자료에는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해 협력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할 것에 대한 역사적인 행정 명령을 내렸다”라는 표현이 들어가있다. 또 "디지털 자산이 국가와 소비자, 기업에 상당한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이 러시아산 원유 현물과 천연가스 등의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셸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하지 않고 주유소와 충전소 등 러시아 내 영업소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셸은 성명을 내고 "원유를 비롯해 석유제품과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 등 모든 러시아산 석유 제품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셸의 벤 반 뷰어든 CEO는 "지난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휘발유와 경유로 정제하기로 한 결정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것이긴 했지만 옳은 결정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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