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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부활 러시아-우크라 협상 급물살 국제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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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부활 러시아-우크라 협상 급물살 국제유가 급락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약세다.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의 상승은 정규장 뉴욕증시에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 5번째 협상을 한다는 소식과 연준 FOMC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증시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틀연속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도 뉴욕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한국 시간 15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2,945.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2,58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대화이 뉴욕증시의 주목을 끌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디폴트 도 다가오고있다. 16일 러시아는 1억1천700만 달러 상당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는다.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8.3%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0%,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7%로 나타났다. 올 12월 까지 기준 금리가 1.75%~2.00%를 웃돌 가능성이 무려 70%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7회 인상될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2포인트(3.32%) 오른 31.77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빅테크주들이 뉴욕증시 퇴출 공포로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징둥(JD.com), 알리바바, 바이두는 각각 10.5%, 10.3%, 8.4% 하락했다. 셋 모두 기준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초 대비 알리바바는 27%, 바이두는 20% 각각 떨어진 상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지선저우(百濟神州) 등 5개 중국 기업이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 종목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린 것이 주가 폭락의 촉발제가 돼다. 미국은 2020년 말 자국 회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국 빅테크들이 당장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3년 연속 외국회사문책법을 어기면 뉴욕증시 무더기 퇴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중국 빅테크들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풀어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15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중국 증시가 5% 가까이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6% 가량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2% 내렸다. 중국·홍콩 급락은 방역 대책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중국 경제 타격을 투자자가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38.63포인트(0.15%) 오른 25,346.4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장 대비 14.35포인트(0.79%) 오른 1,826.63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유가 급락이 일본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됐다.

코스피는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3.02%), 현대차[005380](-0.91%), 삼성SDI[006400](-0.81%), LG화학[051910](-3.9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0%)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신저가 기록을 이어갔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차익실현 속 4.50% 하락했다. HMM[011200](-7.83%), 하이브[352820](-4.21%),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48%) 등의 낙폭도 컸다. 금리 상승효과로 카카오뱅크[323410](5.42%), KB금융[105560](1.61%), 신한지주[055550](0.66%), 하나금융지주[086790](2.26%), 우리금융지주[316140](1.40%), 메리츠금융지주[138040](7.40%) 등은 강세였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14%) 내린 871.22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9%), 펄어비스[263750](-3.57%), 셀트리온제약[068760](-2.32%), 위메이드[112040](-3.78%) 등이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새벽부터 연속적인 공격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키이우 서부의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 최소 2번의 큰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이나24는 벨라루스 방면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키이우를 비롯해 남부 오데사, 중부 우만, 중서부 흐멜니츠키 등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덧붙였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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