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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도 '성희롱' 활개…아바타 만지고 더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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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도 '성희롱' 활개…아바타 만지고 더듬고

메타버스 내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메타버스 내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메타버스(가상현실) 내 아바타가 성폭행을 당할 수 있을까?

메타버스 세계 영역이 확장되면서 메타버스에서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첫 번째의 성희롱(괴롭힘) 사례가 나타났다. 이는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경험사례다.
영국인 사업가 니나 제인 파텔(Nina Jane Patel)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공동 공간에 들어갔을 때 거의 즉시 서너 명의 남성 아바타가 나를 덮쳤다. 나는 갇힌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들은 내 동의 없이 내 아바타를 만지고 더듬었다. 그 사이 다른 아바타가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다음 가해자는 그녀에게 메타버스 현장의 가상 사진을 보여주었다. 가상 현실 기업 가부니 벤처스의 메타버스 연구 부사장이기도 이 여성 사업가는 그 순간 자신이 '성폭행'의 피해자였음을 깨달았다다고 회상했다.

물리적 현실은 없다

온라인 괴롭힘 전문과정을 이수중인 미국 워싱턴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인 캐서린 크로스(Katherine Cross)는 "가상 현실은 본질적으로 당신의 두뇌가 당신 주변의 가상 세계가 실제라고 믿게 만든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캐서린 크로스는 "예를 들어 성폭행과 같은 가상 현실에서의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뇌의 의식적인 부분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기도 전에 신체가 처음에 '실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한다.
이 연구자는 "이런 경우에 법적인 의미는 모호하지만 성희롱에 대한 법률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니나 제인 파텔은 가해자에게 중지를 요구한 후 가상 현실 헤드셋을 벗었다고 기억한다.

그녀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벗은 후에도 거실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여전히 남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남성은 "싫어하는 척 하지마" "당신은 그래서 여기 온 거야"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유사한 장면은 지난 11월 콘서트, 컨퍼런스, 농구 경기 등 브랜드별로 가상 행사를 주최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메타버스 '호라이즌 베뉴'에서도 벌어졌다.

그녀의 메타버스에서의 성희롱 증언은 유일한 사례가 아니며, 다른 플랫폼에서 온 다른 메타버스 방문자들도 비슷한 사건을 보고했다.

보호 거품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에 아바타를 둘러싸는 보호 버블(보호 장치)을 적용하여 누군가가 1m 이상 가까워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알트스페이스(Altspace) VR 메타버스에서 미팅 공간을 제거했다.

1992년 미국 공군 연구소를 위해 최초의 증강 현실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인 루이스 로젠버그(Louis Rosenberg)는 처음에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기준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하기 때문에 왕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나중에 인공 지능 전문 회사를 설립한 이 사업가는 언론에 방문객의 눈 움직임에서 심장박동수까지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관심이 있는 "민간 기업의 괴롭힘"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아시스 컨소시엄(Oasis Consortium) 분석 센터와 같은 이 분야의 일부 플레이어는 이미 보안 코드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아시스 컨소시엄은 윤리적 인터넷 개발을 가속화하고 인터넷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구성된 비영리단체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다.

이들은 "플랫폼이 실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식별하면 당국에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권장하고 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커넥트(Connect)' 행사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자랑스럽고, 오늘날 가능한 것, 스크린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넘어 모두가 서로에게 선물하고, 새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하시오. 그것은 어떤 회사를 넘어선 미래이며 우리가 함께 구축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메타(Meta)가 이 이벤트에서 자신의 회사의 새로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진실은 이런 유형의 사건들이 기술 혁신과 메타버스에 의해 약속된 이익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