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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플랫폼', 삼성 금융 통합앱 '모니모' 1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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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플랫폼', 삼성 금융 통합앱 '모니모' 14일 출시

삼성그룹이 금융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모니모를 14일 출시한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그룹이 금융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모니모를 14일 출시한다 [사진=삼성]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이 쓰던 기업 슬로건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문구다. 이러한 문구에 어울리는 또 하나의 거대플랫폼의 탄생을 삼성이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잠재 사용자 2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삼성의 금융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가 오는 14일 출시되는 것.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모니모 출시를 앞두고 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계열사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카드 '마이홈' 앱을 재단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모니모를 소개하기 위한 웹페이지와 광고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통합앱 개발에 착수해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 운영을 맡고 삼성생명, 화재, 증권이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 391억원 규모의 운영 비용을 삼성카드에 지급한 바 있다.

모니모는 한 플랫폼에서 각 계열사 기능을 모두 전달할 뿐 아니라 오픈뱅킹, 보험료 결제 등 금융서비스와 내 차 시세 조회,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정보성 콘텐츠도 포함하면서 기존의 토스나 카카오 등의 빅테크·핀테크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와 기존 은행권을 비롯한 마이데이터 시장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 하나의 거대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모니모에서는 앱에서 쓸 수 있는 통합 리워드 '젤리'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삼성그룹의 '모니모'의 출현으로 사용자들에게는 '기대감'이,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그룹사들은 각 사의 앱들을 개편하고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의 움직임들을 보여 왔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