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CNOOC는 공모가 10.8위안(약 2066원)으로 최대 322억9000만 위안(약 6조1780억 원)을 조달하고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장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국내외의 천연가스 프로젝트 1개, 유전 개발 프로젝트 7개에 활용하고 자본금 보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CNOOC 이날은 공모가보다 20% 높은 12.96위안(약 2479원)으로 개장했고, 장중 한때 15.55위안(약 2974원)으로 44% 폭등했다. 상한가를 달리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CNOOC의 주식 거래를 30분 동안 중지시켰다.
CNOOC 홍콩 주가는 4.3% 상승한 뒤 약 3% 하락했고, 중국 CSI 300지수는 1.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누스 입(Linus Yip) 제일상하이그룹(First Shanghai Group) 수석 전략가는 “CNOOC는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이 높은 대형주에서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100개 기업 중 3분의 1은 데뷔 첫날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CNOOC는 시장 약세에 도전해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CNOOC가 중국 군부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지난해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CNOOC가 이번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필요할 때 중국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NOOC는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 11분 현재 27.59% 오른 13.78위안(약 26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